데이트 리뷰

프랑수아 알라르 사진전 | 위대한 예술가들의 사적인 공간을 엿볼 수 있었던 전시 📷

유소유소유 2023. 7. 13.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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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수아 알라르 사진전 | 위대한 예술가들의 사적인 공간을 엿볼 수 있었던 전시 후기


 

 

 

2023년 7월 2일 일요일 오후 3시 방문

 

 


오늘의 추천 음악 플레이리스트

SLEEPLESS AUDIOPHILE

https://open.spotify.com/playlist/1gO8UhOPNA0bdHONct0Ilr?si=865d2339eebb4893


 

오늘은 무더웠던 여름날의 주말에

여친님과 함께 다녀왔던 사진전

<프랑수아 알라르 : 비지트 프리베>

'Visite Privée par François Halard'

후기를 작성해보려고 한다.

 

중구 회현동에 위치한

복합 문화공간 '피크닉(Piknic)'에서

진행되는 이 전시는

2023년 4월 6일부터 시작해

7월 30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거의 막차를 탔다고 할 수 있겠다.

 

프랑스 출신의 프랑수아 알라르

안목과 교양이 뛰어난

유명인사, 컬렉터, 예술가들의 사적인 공간을

40여 년간 촬영해 온 프랑스 사진작가이다.

 

이 전시에서는 초창기 작업인

이브 생 로랑의 우아한 거실에서부터

텍사스 사막의 도널드 저드 뮤지엄,

레니 크라비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아파트,

루이스 바라간의 멕시코 집에 이르기까지,

200여 점의 작품을 통해

알라르가 사랑한 비밀의 공간과

그 이면의 이야기들을 폭넓게 다루고 있다.

 

불어로 ‘사적인 방문’, ‘은밀한 방문’을 뜻하는

전시 타이틀 ’비지트 프리베‘처럼,

알라르의 사진이 안내하는 길을 따라

세상에서 가장 사적이고 은밀한,

아름다운 취향의 세계로 여행을 떠나 보자.

 

도보 약도

피크닉은 4호선 회현역에서 가까운데,

3번 출구로 나오게 되면

후문으로 들어가는 것이 가장 가깝다.

 

피크닉 후문

그렇게 나온 피크닉의 후문.

처음엔 여기가 후문인 줄 모르고

골목 안에 입구가 작고

그냥 특이하다고만 생각했다.

 

포스터와 입장하는 여친님

조심스럽게 나무 여닫이 문을 열고 들어가면

골목과는 다른 느낌의

멋진 흰색 인테리어로 되어있고

지하 1층의 샵으로 연결된다.

 

기념품 샵

그렇게 다양한 소품, 서적, 의류

등의 기념품을 구경한 뒤에야

전시를 보러 1층으로 올라갔다.

 

전시는 1층으로 올라가야 해서

엘리베이터를 탔다.

 

피크닉 정문과 전시장 입구

1층으로 올라오면 정문이 나오고

많은 사람들이 정문 앞에서

사진 찍는 것도 볼 수 있다.

 

티케팅 부스와 티켓

그렇게 1층 안쪽의 티켓팅 부스에서

예매 내역을 확인하고

티켓을 받았다.

우리는 예매를 했지만

현장 구매 하는 사람도 있었다.

 

예매는 아래 링크를 통해 할 수 있다:

 

네이버 예약 :: [piknic] 전시 예매

화-일, 10-18시 (입장마감 17:00) 월요일 휴관 ㅡ 해당 티켓은 날짜 지정 상품입니다. ㅡ 취소 및 환불은 관람 1일 전 자정까지 가능합니다. ㅡ 네이버 잔여표에 한해서만 현장 결제가 가능합니다. ㅡ

booking.naver.com

 

전시 안내문

이 전시는 전체관람가이며

티켓 가격

성인 : 18,000원

청소년/어린이 : 15,000원

(36개월 이하 무료)

 

관람시간

화~일 10:00~18:00

(입장 마감 17:00)

 

그리고 전시장 내에서의 촬영은

카메라는 들고 들어갈 수 없으며

휴대전화의 무음 카메라

앱으로만 가능하다고 한다.

(그래서 급하게 무음카메라 앱을 설치한 1인)

 

그리고 루이 뷔통 <패션 아이>의 서울 컬렉션

전시도 하고 있다고 한다.

참고로 이 두 전시를 모두 관람한 경우,

티켓부스에서 실물 티켓을 인증하면

피크닉 샵에서 사용 가능한

4,000원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고 한다.

 

그렇게 티켓을 확인받으면

전시장으로 향하는 정원을 지나게 되는데

푸릇푸릇한 다양한 식물들을 만날 수 있다.

 

기념샷과 무

정원에서 기념샷을 찍고

이상한 무도 만나고 나면,

 

전시장 입구

 전시장 입구가 나온다.

문구대로 천천히 열고 들어가면,

드디어 전시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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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설명과 1층 사진 설명

사진을 많이 찍기는 했는데

사진을 다 보여주면

너무 많기도 하고

스포가 될 수도 있기에

전체적인 분위기와

몇 가지 인상 깊었던 사진만

올리도록 해보겠다.

 

자 그럼 명사들의 사적인 공간을

방문해보도록 하자

 

1층 전시장

1층의 전시는

악셀 베르보르트의 성, 

이브 생 로랑과 피에르 베르제의 저택,

쇼팽의 랑베르 저택 등으로 시작되었다.

 

01234
1층 사진

이곳들이 집이라니..

감탄하며 상상 이상의

대 저택들 사진으로

눈길이 휘어잡혔(?)다.

 

사진을 잘 찍은 것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건축과 인테리어,

그리고 가구와 장식들이 가져다주는

각 공간의 분위기를 통해

그들의 예술성과

개성, 그리고 추구하는 바가

더 느껴지는 듯했다.

 

이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삶을 살았던 것일까..

 

알라르의 사진 철학(?)

"내 사진에 장소를 담고 싶지 않다.

장소가 지닌 분위기, 영혼, 그리고 감정을 담고 싶다."

 

단순한 공간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그 장소에 담긴

의미와 이야기를

보여주고자 했던 것이 아닐까

 

0123
1층 두번째 섹션

초반의 화려했던 저택들을 지나,

1층의 두 번째 섹션으로 넘어가니

이번엔 좀 더 심플하고

모던한 주택 사진들이 있었다.

 

빌라 노아유

위 사진은 여친님이 이번 전시 중

가장 좋아하셨던

프랑스의 첫 모더니즘

건축 사례 중 하나라고 하는

'빌라 노아유'라는 집이다.

 

심플하면서도

뭔가 기하학적인 느낌이 있었다.

 

[단편영화] '샤토 드 데의 비밀' 만 레이

정원을 배경으로 놓여 있는 브라운관에선

내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초현실주의 미디어 예술가인

만 레이(Man Ray)의 1929년 단편영화

'샤토 드 데의 비밀'이 틀어져 있었다.

거의 백 년 전인 1929년에도

이런 단편영화가 있다는 사실에 놀랐다.

 

2층 전시장

2층으로 올라가면

다음 전시가 시작된다.

2층은 전시관 중에서 가장 넓고

뭔가 미로처럼 되어있다.

 

012345678
2층 전시 사진

데이비드 호크니의

유명한 수영장 사진부터 시작되는

2층의 전시는 조금은 익숙한 인물들도

찾아볼 수가 있고 볼 것이 많아서 재밌었다.

 

에일린 그레이의 빌라

그중 인상적이었던

몇 가지를 소개하자면,

 

20세기 디자인과 건축사의

여성 선구자 중 한 명인

에일린 그레이(Eileen Gray)의

빌라 사진이 있었는데

 

지금은 거물이지만 당시에는 주목받지 못했던

르 코르뷔지에가 그녀의 재능을 시기 질투해

이 빌라에 몰래 찾아와

그림을 여러 점 그려 놓았다는 것인데

이후 에일린이 격노하자

르 코르뷔지에는 이 빌라가

그녀의 작품이 아니라며 여론을 몰아갔다고 한다.

 

뭐 이런 하남자가 다 있나..

그렇게 다 가져가야만 속이 후련했냐!

 

레니 크라비츠

아메리칸 우먼~ 의 주인공

레니 크라비츠의 저택도 볼 수 있었다.

 

열심히 관람중이신 여친님

 

사이 트웜블리 (Cy Twombly)

프랑수아 알라르가 만나기를

몇십 년간 기다렸던

싸이 트웜블리의 사진.

 

프랑수아는 몇십 년을 기다렸어도

알맞은 사진을 찍을

타이밍을 위한 그 기다림이 중요하다고 얘기한다.

 

조르조 모란디

포스터로 쓰였던

조르조 모란디의 작업실 사진도 볼 수 있었다.

 

프랑수아 알라르 인터뷰 영상

한쪽에선 프랑수아 알라르의

인터뷰 영상도 상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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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브 생 로랑의 또 다른 칼라풀한 저택과

마치 그림 같았던

다양한 폴라로이드 사진까지 볼 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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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코 샤넬, 고고 스키아파렐리, 카를로 몰리노 등

한쪽의 어두운 방에선

코코 샤넬의 우아한 공간과

건축가이자 가구 디자이너였던

카를로 몰리노의 방,

코코 샤넬의 라이벌이라 불렸던

패션 디자이너 고고 스키아파렐리의 집

등을 볼 수 있었다.

 

필름 슬라이드

또 하나의 어두운 방에선

다양한 필름을 자동으로

슬라이드 해주는 프로젝터로

프로젝션 되고 있었다.

 

사진도 그림같이 멋졌지만

슬라이드가 넘어갈 때의 딸깍하는 그 소리와

프로젝팅 되는 그 장치가

뭔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그리스 관련 사진들

프로젝션 뒤편에는 그리스 관련한

사진과 그림들이 콜라주처럼 전시되어있다.

 

알라르의 소울 헌팅

"예술가가 죽은 후 남겨진 공간에서

그들의 흔적을 찾곤 한다.

일종의 '소울 헌팅'이랄까.

존경하는 사람들의 생애를 기억하고 해석하며,

그 삶을 연장하는 내 나름의 방식이다."

 

전시된 몇몇 사진들은

예술가가 죽은 뒤에

그의 공간을 찍은 것들이었는데,

생활했던 곳을 보면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볼 수 있어서일까

그래서인지 알라르는

공간으로 사람을 해석하는

사람으로 더욱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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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 전시장

이제 전시가 끝인가 싶을 때쯤

또 위층에 전시가 계속된다고 했다.

뭔가 살짝 지치는 느낌도 있었지만

그래도 다 봐야겠지.

 

올라가 보니

점점 상승하는 독특한 공간에

사진이 전시되어 있었다.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 감독과

배우 모니카 비티의

사랑의 은신처였지만

결별 이후 무참히 버려졌던

'라 쿠폴라'의 모습,

 

카프리 섬 절벽에 지어진

20세기 작가 쿠르초 말라피르테의 집은

전시 공간이 점점 상승할수록

사진 속 공간 또한 점점 상승하고

사진도 점점 커져서

가장 위에서 뒤를 돌아보았을 때

절벽 너머 아래가 보이는 사진까지

마치 실제 그 공간에선

이렇게 보이지 않았을까 하게끔

의도한 것으로 보여 인상적이었다.

 

마지막 계단

그렇게 피날레와 함께

이제 정말 전시가 끝이구나 싶었는데

한 층을 더 올라가라고 했다.

 

이거 왜 안 끝나나 하며 올라가 보니

다행히(?) 전시는 끝이 나고

루프탑 라운지에 사람들이 쉬고 있었다.

 

루프탑

루프탑에서 쉴 수 있게

라운지처럼 소파도 있고

티비에선 단편영화 같은 것들도 상영되고 있다.

우리는 자리가 없어서 소파에 앉진 못했다.

 

루프탑 정원

루프탑에도 정원이 있길래

어느 게 꽃인가~ 시전도 하고

기념 촬영도 했다.

 

피크닉 간판과 하늘

루프탑에서 바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갈 수 있었다.

 

카페 피크닉 외관

1층으로 가서 뭐라도 마실 겸

핫하다는 카페 피크닉으로 향했다.

 

카페 피크닉 (Kafe piknic)

일요일 늦은 오후였음에도

카페엔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그냥 들어갔다 나왔다.

 

피크닉 외관

멋졌던 피크닉 건물을 뒤로하고 이제 나왔다.

 

정문 앞

정문 나가는 길과

여친님이 예뻐서 또 한 컷.

 

피크닉 사인과 뱅크시스러운 포토스팟

피크닉 사인 앞에서

시그니처 포즈도 취해보고

조금은 뻔한 포토스팟인

뱅크시스러웠던 벽화 앞에서

따라도 해보았다.

 

기념셀카

그렇게 재미있게 사진전을 보고 왔다.

 

피크닉은 처음 가봤는데

멋진 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전시도 재미있었다.

 

다양한 아티스트의 다양한 공간을

그림 같은 사진으로 볼 수 있었다는 게

매력적이었고 생각보다 사진이 많았다.

집을 보면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말이

더욱 와닿는 시간이었던 것 같다.

 

7월 30일까지 진행되는 전시라고 하니

데이트 코스로도

충분히 좋은 곳이어서

가보지 않았다면

얼른 가보기를 추천한다.

 

참고로

프랑수아 알라르의 사진 작품집에 관심이 있다면

shop piknic에서 전시가 종료되는

7월 30일까지 구입이 가능하다고 하고

또는 아래 링크를 통해서도 구입이 가능하다.

 

 

Francois Halard: A Visual Diary : A Photographic 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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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ww.coupang.com

 

 

56 Days in Arles:프랑수아 알라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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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크닉 홈페이지

 

피크닉 piknic

 

piknic.kr

 

프랑수아 알라르 : 비지트 프리베 전시 예매

 

네이버 예약 :: [piknic] 전시 예매

화-일, 10-18시 (입장마감 17:00) 월요일 휴관 ㅡ 해당 티켓은 날짜 지정 상품입니다. ㅡ 취소 및 환불은 관람 1일 전 자정까지 가능합니다. ㅡ 네이버 잔여표에 한해서만 현장 결제가 가능합니다.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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